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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남미, 남성 동성애자·트랜스젠더 에이즈 유병률 수십배”




“아시아·남미, 남성 동성애자·트랜스젠더 에이즈 유병률 수십배”

유엔 산하 에이즈 관리국 UNAIDS 발표
성매매 종사자 대비 남성 동성애자 최대 45배
트랜스젠더 최대 23.8배 높아


입력 2024-05-01 09:30 수정 2024-05-01 13:19



게티이미지뱅크



유엔 산하 에이즈 관리국인 UNAIDS에서 남성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를 에이즈(HIV/AIDS) 감염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1일 한국가족보건협회가 UNAIDS DATA 2023에서 발췌한 ‘2022년도 국가별 HIV/AIDS 유병률’을 보면 상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성매매 종사자들보다 남성 동성애자들과 트랜스젠더의 에이즈 유병률이 심각하게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에이즈 유병률을 보면, 성병 고위험군인 성매매 종사자보다 남성 동성애자들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45배까지 높았고 트랜스젠더는 최소 3.1배에서 최대 23.8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유럽과 아프리카의 에이즈 유병률은 성매매 종사자보다 남성 동성애자들이 1.2~16.4배, 트랜스젠더는 1.7~5.1배 각각 높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남성 동성애자들의 29.7%, 트랜스젠더의 58%가 에이즈 유병률을 보였다.


한가협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자는 1980년대 후반 최초 발생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교육단체가 동성애 옹호 등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2008년부터 적극 알리면서 2013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동성애, 마약중독 확산 등으로 20~30대 청년들 가운데 500~600명 이상의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UNAIDS DATA 2023에서 발표된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의 유병률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2024-05-01  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054905&code=61221111&cp=nv